믿음의 사람 丁夏祥
채건석 교수
丁夏詳(1795-1839/ 正祖19-憲宗5) 本貫은 羅州. 朝鮮 後期 가톨릭 殉敎者. 洗禮名 바오로. 1839年 己亥迫害로 앵베르 主敎를 비롯하여 家族과 함께 西小門 밖 刑場에서 殉敎하였다. 그가 逮捕되기 前에 作成한 ‘上宰相書’는 韓國初有의 護敎論으로서 가톨릭의 敎理 및 迫害의 不當함을 披瀝한 것이다. 1881年香港敎區에서 發刊되어 中國에서 傳道에 널리 活用되었다. 1925年 로마 敎皇에 依하여 福者의 位에 올랐으며 1984年 누이동생 情惠-엘리사벳-와 함께 諡聖되었다.「파스칼세계대백과사전」24 (서울: 동서문화사, 1996), p. 14077. “丁夏詳”項目. ;全澤鳧, 韓國基督敎百年史大系 1「韓國敎會發展史」(서울: 大韓基督敎出版社, 1987), pp. 34f./ p. 34의 34行부터 38行까지와 p. 35의 1行부터 31行까지를그대로 轉載함.
다음 丁夏詳의 ‘上宰相書’에 있어서 護敎論은 가장 條理있게 가장 情熱的으로
展開되었다. 그 中 한 句節을 引用하면 또 말하기를 天主學은 임금도 아비도 모르는 學이라 하오니 이는 聖敎의 道理를 온전히 모르는 말이옵니다. ‘父母에게 孝道하여 恭敬하라’하였으니 이는 忠과 孝가 하나로 兼한 말이라. 奉敎-가톨릭敎의 敎理를 믿고 實行하는 것. 또는 敎를 信奉하는 것.-蔡健錫 註-는 사람이 어찌 삼가고 조심하지 아니하리오?
禮節에 힘쓰고 精誠을 極盡히 하여 父母에게 孝道하고 恭敬하며 임금에게 忠誠할새 비록 끓는 물과 타는 불이라도 오히려 避하지 아니하옵니다. 어찌 이러한 옳은 道理를 모르고 임금도 父母도 모르는 學이라 하옵니까? 36)=> 韓國敎會史 硏究所 編,「殉敎者와 證據者들」(韓國敎會史 硏究所 出版部, 1982), p.132.
이렇게 呼訴하면서 그는 基督敎의 十誡命이 三綱五倫에 조금도 어긋나는 道理가 아니며 孔孟의 정學에도 背馳되는 敎理가 아님을 力說했다. 더욱이 그는‘周易에 이르기를 以享上帝라 하였으니 以享上帝의 上帝는 곧 聖敎人의 恭敬하는 天主이시니 世俗사람이 부르는 ‘하나님’이란 글자는 비록 다르지만 뜻은 한 뜻이옵니다.’했으며 景敎가 이미 唐나라에 들어와 王의 保護 아래 널리 퍼졌음을 말하고 天主敎가 中國 밖에서 왔기 때문에 오랑캐라고 定罪하는 것은不當하다는 것을 指摘했던 것이다.
한편 그는 愚昧한 民俗信仰과 佛敎에 對해서는 假借없이 批判을 加하고 더 나아가 祖上에 對한 祭祀도 이를 排擊했다. 卽 ‘上宰相書’ 第一 마지막 又辭에서 죽은 사람 앞에 술과 飮食을 바치고 祭祀 지내는 일은 天主敎에서는 禁하고있나이다. 살아 生前의 靈魂도 술이나 밥을 받아먹지 못하거늘 하물며 죽은 뒤에 어찌 그 靈魂이 먹으리오? 飮食이라 하는 것은 肉身을 먹이는 것이요 靈魂의 糧食은 道德이라. 아무리 至極한 孝子라도 좋은 飮食이라 하여 잠든 父母에게는 드리지 못하나이다. 잠자는 때는 飮食을 먹을 때가 아니나이다. 世上에서 잠자는 때도 이러하거든 하물며 죽어서 크게 자는 때에 무엇을 먹사오리까? 菜蔬와 죽과 같은 것을 죽은 父母에게 드리는 것은 헛일이 아니면 거짓 일이니 어찌 사람의 子息이 되어 헛되고 거짓된 禮로써 아무리 죽은 이에게일지라도可히 할 일이 오리까? 37)=> Ibid., p. 135.
이렇게 整然한 論理로써 祖上 祭祀의 虛構性을 指摘했던 것이다. 그리하여유홍렬 敎授는 ‘上宰相書는 辛酉迫害 때에 만들어진 黃嗣永의 帛書와 아울러우리 敎會 史上의 貴重한 資料일뿐만 아니라 儒敎思想을 聖經의 立場에서 批判하고 斥邪綸音-1839年 10月 憲宗이 가톨릭敎를 邪學으로 斷定하고 그를 排斥하기 爲하여 國民에게 내린 敎旨. 冊 머리의 題目은 <諭中外大小民人等斥邪綸音>으로 己亥邪獄을 일으켜 70여 명의 敎徒를 處刑하고 난 뒤 國民에게 내린 것으로 趙寅永이 지었다. 蔡健錫 註- 같은 글에서 보인 바와 같은 天主敎에 對한 그릇된 非難을 痛快하게 論駁하고 있는 點에 있어서 우리 겨레의 손으로 만들어진 唯一의 護敎論이라 하겠다. 그러기에 이 冊은 1881年에 이르러 淸國 홍콩敎區의 고요안(高若望)에 依하여 發刊되어 中國의 傳敎상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되었다.’고 높이 評價했던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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